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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엠에스, 400억 규모 혈액백 제조 기술이전·공급 계약


입력 2018.02.14 12:41 수정 2018.02.14 12:41        손현진 기자

국내 기업 최초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12년간 혈액백 공급

김영필 GC녹십자엠에스 대표(왼쪽)와 조인제 PT.MGH 회장(오른쪽)이 1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엠에스 본사에서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 김영필 GC녹십자엠에스 대표(왼쪽)와 조인제 PT.MGH 회장(오른쪽)이 1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엠에스 본사에서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기업 'PT.MGH'에 혈액백 공급을 포함한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혈액백 제조기업이 혈액백 제조 기술을 이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계약 금액은 약 400억원으로, 이는 GC녹십자엠에스 2016년 매출의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혈액백 완제품이 61억원, 혈액백 부분품 307억원어치가 공급되고, 기술이전료와 로열티는 32억원 가량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까지다.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혈액백 완제품을, 내년 1분기부터는 혈액백 부분품을 PT.MGH사에 공급하게 된다. 또한 혈액백 기술 이전에 따라 내년 완공 예정인 PT.MGH사의 혈액백 공장 내 관련 설비와 기기에 대한 컨설팅 등도 진행된다.

PT.MGH는 공장이 완공되면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혈액백을 제조할 수 있는 자국업체가 된다. 향후 GC녹십자엠에스의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된 혈액백을 인도네시아 적십자(PMI)에 납품할 예정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장기 공급 계약과 같은 사업 다각화가 국내외 시장에서 수익성 극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혈액백 시장에서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필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GC녹십자엠에스의 45년 동안 집약된 혈액백 제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프로젝트”라며 “전세계적으로 혈액백을 전시 비축물자로 지정하고 있는 추세가 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의 혈액백 자국 생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엠에스는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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