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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 12월 출시 목표...스마트폰 보릿고개 돌파


입력 2018.02.14 11:13 수정 2018.02.14 11:31        이호연 기자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 포함, SW 최적화 작업

관련 특허 다수 출원...품질 확보 관건

폴더식 스마트폰 콘셉트 이미지. ⓒ 유튜브 캡쳐 폴더식 스마트폰 콘셉트 이미지. ⓒ 유튜브 캡쳐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 포함, SW 최적화 작업
관련 특허 다수 출원...품질 확보 관건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은 별도 브랜드로 폴더블 폰을 내놓는다. 폴더블 폰이 침체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구원투수로 등판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출시를 목표로 잡고, 소프트웨어(SW) 최적화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내년 초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동안 폴더블 스마트폰은 업계에서 “내년이면 나온다”고 루머만 무성했었다. 일각에서는 ‘내년폰’이라고 불렀을 정도이다. 그러나 올해는 고동진 삼서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가능한 빨리 출시하겠다고 단언, 관련 특허가 다수 출원되는 등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폴더블 폰은 포화된 스마트폰에 제2의 혁신을 가져다 줄 아이템으로 간주되고 있다. 애플과 무섭게 치고올라오는 중국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삼성전자로선, 폴더블 폰을 가장 먼저 출시한다면 흔들리는 휴대폰 시장의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프로젝트 밸리’라는 코드명으로 폴더블 폰 개발에 매진해왔다. 지속적으로 폴더블 관련 UX(사용자 경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특허도 출원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유력하다. 평소에는 스마트폰이지만 화면을 펼치면 태블릿이 되는 형태가 언급되고 있다. 접혔다 폈을 때 자국이 남지 않고 스마트폰 모든 기능이 작동해야 하는 만큼 디스플레이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제품을 양산키로 결정하고, 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품질과 생태계 확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월 CES2018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폴더블 폰)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도 “가능한 빨리 내놓고 싶지만 제대로 된 물건을 내놓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 자리에서 (출시시점을) 말하기가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폴더블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도 중요하다. 폴더블 폰은 가격대가 100만원은 훌쩍 넘는 초프리미엄을 타겟으로 한다. 그럼에도 시장 점유율 변화를 이끌어낼 정도라면, 특화 콘텐츠 등 사용성이 답보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제품에 걸맞는 성능과 디자인, 사용성이 있을 때 폴더블폰 출시 효과가 극대화 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약 3억대, 점유율 20.3%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년대비 5%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애플은 점유율 15.7%로 2위를 유지하나 같은기간 0.5% 포인트 증가한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5억 수준으로 전년비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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