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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부탱 SNS 테러, 부끄러움은 누구 몫?


입력 2018.02.13 23:21 수정 2018.02.13 23: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킴 부탱 SNS에 국내 네티즌들의 테러가 가해지고 있다.ⓒ 킴 부탱 SNS 킴 부탱 SNS에 국내 네티즌들의 테러가 가해지고 있다.ⓒ 킴 부탱 SNS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20·성남시청)이 500m 결승서 실격 처리 당하자 네티즌들의 분풀이가 애먼 곳으로 향하고 있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 판정을 받았다.

당초 실격의 이유는 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로 달리던 캐나다의 킴 부탱 앞에 손을 넣어 진로를 방해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마지막 바퀴서 1위였던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에 대한 임페딩 반칙(고의로 방해, 가로막기, 차징, 또는 몸의 어느 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미는 것)이었다.

그러나 국내 네티즌들은 킴 부탱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킴 부탱은 레이스 과정에서 최민정의 진로를 막기 위해 손을 쓰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현재 킴 부탱의 SNS에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 높은 욕설들이 댓글의 주를 이루고 있다. 평소 10~20개의 댓글이 달렸던 그녀의 게시물에는 순식간에 몇 천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그야말로 ‘SNS 테러’가 일어난 상황이다.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로 인해 부끄러움은 고스란히 개최국 국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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