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출마선언…"文대통령 묵언 지원 있다고 생각"
'친문' 박남춘 "文 대통령과 교감 없었지만 지원하리라 믿어"
高 선배인 유정복 인천시장에 "제물포고에선 내가 더 인기"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인천시당위원장 사퇴하고 사실상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을 주역으로 이끌 새로운 엔진이 필요하다"며 "인천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시도당 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 120일(13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때문에 이날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정해진 임기보다 일찍 사퇴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상 출마선언이냐'는 질문에 "그런 뜻이 담겨있다"고 답했다.
제물포고등학교 선배이자 유력 경쟁자인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해선 "제물포고에선 제가 인기는 더 높은 것 같다," "(유 시장은) 치적을 많이 얘기하는데 그것은 시민들이 느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견제구를 날렸다.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이) 아무 말씀이 없으신 건 묵언의 지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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