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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계속 협의중“…훈련개최 확답 못하는 국방부


입력 2018.02.12 10:52 수정 2018.02.12 11:04        이배운 기자

문재인 대통령 평양 초청에 연합훈련 일정 변동 우려

“구체적인 일정 및 사안 결정되면 한미가 적절한 시점에 발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지난해 10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위해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지난해 10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위해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평양 초청에 연합훈련 일정 변동 우려
“구체적인 일정 및 사안들 결정되면 한미가 적절한 시점에 발표”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하면서 한미연합훈련 일정 변동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한미간(훈련일정을) 계속 협의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최 일정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밝힌 뒤 “구체적인 일정과 나머지 사안들이 결정되면 한미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어“훈련일정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는 것은 훈련 중단이나 연기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최현수 대변인은 “적절한 시점에서 그에 관해서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또 훈련 일정 발표가 계속 지연되는 것은 남북정상회담도 염두에 둔 것이거나, 혹은 훈련개최는 잠정적으로 합의가 됐지만 발표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 사안에 대해서도 시점이 되면 말씀 드릴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자신의 여동생이자 특사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통해 친서를 전달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 달라고 공식 초청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정부가 ‘평양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미국에 연합훈련 축소 내지 중단을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외교전문가들은 북한의 방북 요청은 처음부터 국제 제재와 한미연합훈련을 흔들기 위한 속내가 깔렸고, 우리 정부가 이에 호응할 시 한미공조가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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