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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 1실점’ 토트넘 맞이할 유벤투스 벽


입력 2018.02.14 00:03 수정 2018.02.13 17:14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젊고 공격 강한 토트넘vs노련한 수비의 유벤투스

유벤투스 수비의 핵 부폰 골키퍼. ⓒ 게티이미지 유벤투스 수비의 핵 부폰 골키퍼. ⓒ 게티이미지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 최고의 수비진을 자랑하는 유벤투스를 상대한다. 사실상 창과 방패의 맞대결로 요약할 수 있는 두 팀의 매치업이다.

토트넘과 유벤투스는 14일(한국시각)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의 색깔은 뚜렷하다. 토트넘의 장기는 빠른 공격력이다. 반면 유벤투스는 단단한 수비진이 주무기다. 토트넘은 상대적으로 젊은 반면, 유벤투스는 노련미가 돋보인다. 여러모로 다른 두 팀 맞대결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의 경우 알리와 에릭센 그리고 해리 케인에 손흥민이 더해진 공격력이 주무기다. 이에 맞서는 유벤투스는 키엘리니와 베나티아가 지키는 중앙 수비진의 단단함이 가장 돋보인다.

'난공불락'이 공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함락되지 않음을 뜻해 이 용어를 축구에 대입하면 철옹성 같은 수비를 의미한다. 유벤투스야 말로 '난공불락' 그 자체다. 그도 그럴 것이 기록이 말해준다. 최근 15경기에서 유벤투스가 내준 골은 단 한 골이 전부다. 리그에서뿐 아니라 컵대회까지 포함한 기록이다.

시즌 전과 대조되는 유벤투스다. 지난 여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밀란으로 떠나면서 수비진 누수가 생겼지만, 보란 듯이 이를 막아냈다. 로테이션 자원이었던 베나티아가 팀에 완벽하게 자리 잡으면서 수비진이 더욱 견고해졌고, 이는 세리에A를 넘어서 유럽 최고의 방패로 불리고 있다.

다니 아우베스의 이탈로 오른쪽 측면 수비진은 다소 불안하지만, 중앙 수비진만큼은 유럽 통틀어 최고라는 평이다. 유벤투스의 메인 포메이션은 포백이다.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경기에 나섰고, 때에 따라서는 4-2-3-1 포메이션으로 전술적 운용이 가능하다. 주목할 부분은 중앙 수비진이다. 베나티아와 키엘리니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중앙 수비진은 4-3-3 포메이션 안착 후 무결점과 같은 모습으로 유벤투스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을 받쳐주는 측면 수비진에는 리히슈타이너와 산드루가 있다. 리히슈타이너의 경우 부상으로 불참하며 대신 데 실리오가 리히슈타이너가 토트넘전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확률이 높다. 산드루의 경우 지난 시즌 대회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저돌적인 돌파는 물론이고 화끈한 공격력이 주무기다.

다만 미드필더진의 경우 누수가 크다. 측면의 콰드라도가 수술을 받으면서 결장하고, 마튀이디 역시 토트넘전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부상 회복 중인 디발라의 출전 여부도 미지수다. 이렇게 될 경우 유벤투스는 리히슈타이너와 베나티아 그리고 키엘리니와 산드루가 포백으로 나서면서, 케디라와 퍄니치 그리고 부상 회복한 마르키시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스리톱으로는 이과인을 중앙에 배치하면서 만주키치와 도글라스 코스타가 좌, 우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혹은 베르나르데스키의 선발 가능성도 있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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