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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민평당 연대설에…조배숙 “우리는 기본적으로 야당”


입력 2018.02.09 15:49 수정 2018.02.09 16:11        조현의 기자

조 대표 “협조할 것은 협조, 비판할 때 비판”

여권에선 연대론 솔솔…“양당 통합” 의견도

지난 7일 오전 국회에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7일 오전 국회에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민주평화당은 9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설을 부인했다. 정치권에서는 그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이어 또 한 번 민주당과 민평당발(發) 정계개편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민주당과의 연대설과 관련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조 대표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야당"이라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에서 양당 연대를 추진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엔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면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았다.

민평당의 한 관계자도 통화에서 "민주당과의 연대설은 전혀 아니다"라면서 "우리 당은 이제 막 창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도 (연대) 제안이 없었다"며 양당 연대설에 대해 '설레발'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과 민평당의 연대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은 양당 모두 호남에 기반을 둔 데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이념을 계승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민평당과의 연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민평당의 색깔이 비슷하다면 아예 합치는 것이 낫지 않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설 의원은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합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반대도 많이 있다"며 "대화를 많이 해서 양당 내에 있는 반대를 좀 무마시키고 합치는 과정을 밟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절차로 가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강조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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