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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게임 빅3, 연매출 6조 돌파...넷마블, 1위 등극


입력 2018.02.08 17:15 수정 2018.02.08 17:15        이호연 기자

넷마블-넥슨, 연매출 2조 클럽 가입

해외 사업 비중 꾸준히 증가...넥슨 영업익 1조 목전

넷마블-넥슨, 연매출 2조 클럽 가입
해외 사업 비중 꾸준히 증가...넥슨 영업익 1조 목전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로고. ⓒ 각 사 제공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로고. ⓒ 각 사 제공

게임업계 3대 강자 넷마블게임즈, 넥슨, 엔씨소프트가 매출 6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들 게임 3사는 지난해 연매출 6조4822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과 넥슨이 각각 2조4248억, 2조2987억으로 연매출 2조원을 가뿐하게 넘었고 엔씨가 1조 7587억원을 달성했다.

8일 넥슨을 끝으로 빅3 게임사의 실적 발표가 종료됐다. 각 사는 흥행작의 성공과 해외 사업 강세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 기준으로만 살펴보면 넷마블이 처음으로 넥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넷마블의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낸 가운데, 일본에 상장한 넥슨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엔화 약세로 실적 환산에도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넥슨이 넷마블보다 약 2배 정도 더 높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넥슨이 8856억원, 엔씨가 5850억, 넷마블이 5096억원이다. 넷마블의 경우 워낙 다작을 내고 이에 따른 마케팅비와 개발비 등의 비용이 큰 만큼, 영업이익률이 3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3사의 호실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 및 모바일 대표작들의 장기 흥행과 해외 사업의 성과가 주요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레볼루션은 상반기에만 1조원의 매출을 찍었고, 최근 일본에서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아 수입이 확대됐다. 또 모바일 게임 ‘테라M’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두의 마블’ 등 기존 게임들도 꾸준히 흥행을 하고 있다. 해외 사업 역시 지난해 매출의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는데, 올해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의 지속적인 흥행과 ‘액스’ ‘피파온라인3’ 등 온라인 게임과 ‘오버히트’, ‘다크어벤저’ 등의 활약이 컸다. 최근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스토리 텔링 게임 ‘초이스’도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출시한 MMORPG ‘야생의 땅 : 듀랑고’는 초반의 접속 장애에도 불구하도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M 흥행을 비롯 넷마블의 서비스 중인 레볼루션의 로열티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은 지난해 12월에만 일평균 약 19억원의 매출을 낸 바 있다. 이 외 PC 온라인게임 리니지, 블레이드 앤 소울, 길드워2 등도 실적을 이끌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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