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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말고 또? '경희대 아이돌' 또 논란


입력 2018.02.07 08:31 수정 2018.02.07 08:33        부수정 기자
'경희대 아이돌'로 불리는 엉터리 석사학위 취득 논란이 또 불거졌다. ⓒ데일리안 DB '경희대 아이돌'로 불리는 엉터리 석사학위 취득 논란이 또 불거졌다. ⓒ데일리안 DB

유명 아이돌이 경희대에서 엉터리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씨엔블로 정용화에 이어 '경희대 아이돌' 문제가 또 터진 것이다.

SBS는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의 가수 B씨가 졸업논문 대신 기준에 미치지 못한 허술한 공연 영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6일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5월 6일 길거리 공연 형식으로 노래를 부른 영상을 제출해 경희대 대학원에서 실용음악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는 학칙에 따라 졸업논문을 단독 공연으로 대체한 것이다.

석사학위 졸업 공연 세부 규칙에는 반드시 연주자와 함께 1시간 넘게 공연을 해야 한다. 그러나 B씨는 연주자 없이 혼자 30분 공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 공연은 공연장과 장비 대여로 수천만 원까지 들어 이 방식으로 학위를 딴 건 지금까지 3, 4명 정도라는 것이 SBS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씨는 교수의 평가를 통과했다. B씨가 공연한 경희대 평화노천극장은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B씨가 공연한 2017년 5월6일 노천극장엔 어떤 공연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졸업공연을 심사했다는 교수는 SBS를 통해 "(내가) 심사위원장이었다고 최근에 들었다. 잘 기억이 안 나고 학과에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B씨와 소속사는 SBS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경찰은 B씨의 석사 취득에 대해 제보를 받아 검토 중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아이돌 가수가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있고,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경희대 아이돌'이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면접 없이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용화는 국내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오는 3월 5일 입대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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