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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즈민-현정화의 뒤를 이은 탁구팀 러브스토리


입력 2018.02.05 15:34 수정 2018.02.05 15:38        임성빈 기자
ⓒ써드마인드스튜디오 , 봉드 제공 ⓒ써드마인드스튜디오 , 봉드 제공

전 탁구 국가대표 윤지혜가 화제가 되면서 탁구 선수들의 러브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5일 윤지혜의 결혼식이 알려졌다. 윤지혜는 '탁구 얼짱'으로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윤지혜의 결혼 상대 역시 윤지혜와 같은 체육인이며 극적인 러브스토리가 알려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윤지혜 못지 않은 러브스토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탁구는 남녀가 같은 대표팀에 소속돼 있는 종목인만큼 선수들간의 연애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이들 중에는 국경을 넘은 러브스토리를 완성한 이들도 있다. 국경을 넘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은 바로 자오즈민-안재형 부부다.

1988 서울 올림픽은 대한민국을 위상을 세계 만방에 떨쳤으며, 당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한국의 국가대표 탁구선수 안재형과 중국의 국가대표 탁구선수 자오즈민이 국경을 넘은 사랑을 완성한 대회이기도 하다.

당시 중국을 넘어 세계 탁구여왕으로 군림했던 자오즈민은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금메달 못지 않은 사랑을 완성했다. 자오즈민과 안재형의 결혼은 당시 냉전의 끝자락에서 한중외교의 따뜻한 봄바람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한국의 탁구여왕 현정화의 러브스토리도 극적이다. 당시 현정화의 인기는 오늘날 김연아, 손연재에 버금갈 정도였다. 뛰어난 실력과 빼어난 미모로 당시 남학생들의 영원한 여신으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화장품 CF 모델로도 활동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현정화와 러브스토리를 완성한 주인공은 바로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던 김석만 씨. 당대 최고의 탁구스타였던 현정화와 결혼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두 사람은 태릉선수촌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김석만 씨의 자상한 면모는 방송에서 현정화의 말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윤지혜는 선배들인 자오즈민, 현정화는 다르지만 이들 못지않은 러브스토리로 다시 한번 탁구팀 러브스토리에 한 획을 그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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