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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화재 참사 합동위령제… 1000여명 추모


입력 2018.02.03 14:46 수정 2018.02.03 15:00        스팟뉴스팀

1000여명 참석…유가족, 의료진 3명 의사자 지정 요청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합동 위령제가 3일 엄수됐다.

밀양시는 이 날 오전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밀양문화체육관에서 화재 참사 희생자 40명에 대한 합동 위령제를 개최했다.

체육관 1·2층을 가득 채운 유가족과 시민 1000여명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추도사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밀양과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킨 분들을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사람이 우선하는 밀양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도정 책임자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해 죄책감을 느낀다"며 "이 땅 위에 다시는 이런 황망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고인들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 대표로 나선 김승환 씨는 "좀 더 따뜻하게, 좀 더 곁에 오래 머물면서 해 드리고 싶은 것이 더 많았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스럽기 한량없다"며 "아쉬움, 안타까움은 모두 저희에게 남겨 놓고 영면하시길 기원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당직 의사 민현식 씨, 책임간호사 김점자 씨, 간호조무사 김라희 씨 등 의료진 3명을 의사자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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