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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성추행 PD, 업무서 배제…엄정하게 처리"


입력 2018.02.01 16:51 수정 2018.02.01 16:51        부수정 기자
MBC가 중견 드라마 PD가 후배 여성 PD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기발령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데일리안 DB MBC가 중견 드라마 PD가 후배 여성 PD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기발령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데일리안 DB

MBC가 중견 드라마 PD가 후배 여성 PD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기발령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MBC는 "문화방송은 지금까지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왔고, 이번 사안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MBC에서 다수의 히트작을 연출한 A씨는 지난해 경기도 일산MBC의 편집실에서 후배 여성 PD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C는 "해당 사건은 지난 경영진 재임 시기에 발생한 사건으로, 발생 당시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며 "현 경영진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가해자로 지목된 PD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대기 발령을 냈으며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인적 사항, 제기된 의혹에 과도한 취재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피해 사실 진술 당시부터 심리적 불안함을 호소하는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와 추가로 피해 의혹을 제기한 건에 대한 조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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