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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여성보다 명품 더 산다


입력 2018.02.01 09:28 수정 2018.02.01 09:28        최승근 기자

럭셔리 장르 30대 남성 고객, 지난해 처음으로 30대 여성 고객 앞질러

신세계 본점·강남점 남성 전문관, 남성고객 힘입어 지난해 27.7%신장

신세계 강남점 맨즈라이브러리 전경.ⓒ신세계 신세계 강남점 맨즈라이브러리 전경.ⓒ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의 본점과 강남점이 트렌디한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 숍으로 자리 잡았다.

여성 못지않은 패션 감각을 갖추고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 하는 30대 남성들이 30대 여성 고객을 넘어 백화점의 핵심 소비계층으로 급부상한 것.

실제 작년 한 해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장르 남·여 30대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 구매 고객이 여성 고객을 9.7% 포인트 앞서며 명품 의류와 잡화 소비의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

또 30대의 백화점 전체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최근 3년 간 평균 32% 수준을 유지하며 백화점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대 남성 고객들의 매출 비중이 증가한 이유는 결혼을 30대 후반까지 미루는 등 가족보다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본점과 강남점 리뉴얼을 통해 100여개의 남성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재킷 브랜드 ‘볼리올리’, ‘몽클레르’ 등 남성 전문관을 통해 선보인 브랜드와 상품들을 앞세워 지난해 27.7%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8월 본점 6층에 선보인 아크네 남성 매장은 아시아 최초 남성 단독 매장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달 8일 루이비통 2018 S/S 컬렉션을 단독으로 선보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당일 매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배재석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자기 주도적인 소비와 유행에 민감한 30대 남성 고객들이 의류, 신발 뿐 아니라 반지 등 액세서리·소품에 구체적인 관심을 갖게 되며 남성전문관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백화점 내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남성 고객들을 잡기 위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도 남성 단독 매장을 앞다퉈 출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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