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신동빈 롯데 회장 “뉴 비전 실행의 원년…질적 성장 가치 이행하자“


입력 2018.01.31 17:28 수정 2018.01.31 17:50        최승근 기자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설립 후 계열사 사장단 첫 모임

신동빈 롯데 회장.ⓒ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롯데

“2018년은 뉴 비전 실행의 원년입니다. 비전에 담긴 ‘질적 성장’의 가치를 충실히 이행해주십시오.”

신동빈 롯데 회장은 31일 서울 마곡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진행된 ‘2018 상반기 LOTTE 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질적 성장은 단순한 이익 짜내기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수익성을 확보해 지속성장을 이루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규모의 투자도 동반되어야 함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사장단, BU장 및 롯데지주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지난해 선포한 뉴 비전에 맞춰 롯데의 지속 성장을 위한 가치 창출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의미에서 기존에 ‘사장단회의’로 불리던 행사의 명칭을 올해부터 ‘Value Creation Meeting(이하 VCM)’으로 변경했다.

사장단회의가 주로 현안 및 사업전략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던 자리였다면, VCM은 롯데의 가치 창출 및 중장기적 성장 방향에 대해 상호 소통하며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신 회장은 “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쟁기업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롯데의 기업 가치를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비전을 통해 내부 임직원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와는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여기 계신 대표이사들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브랜드 가치 제고를 꼽았다.

그는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회사의 자원을 집중해 달라”며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고 신속하게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비 핵심 사업을 축소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그룹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여성, 아동, 글로벌 등의 주제로 브랜드 빌드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각 사별로도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롯데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달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기술 환경과 고객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Digital Transformation이 필수적”이라며 “AI, 로봇, IoT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롯데의 전 비즈니스에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서비스를 디지털화 하는 것으로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강조하고, “비즈니스 전 과정에 적용돼 생산성 향상, 물류와 배송 시스템 개선, 서비스 혁신 등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최근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를 예를 들며 “스포츠와 비즈니스의 공통점을 불확실성”이라고 언급하고 “안 되는 이유에 대한 변명보다는 도전정신이 정현 선수를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 롯데의 첫해인 만큼 여러분 모두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적극 도전하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