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서 열차 탈선…3명 사망·90여명 부상

현지 언론 "철로 함몰 발견…사고 원인 조사 중"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부근에서 통근열차가 탈선해 3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25일(현지시간) 오전 7시쯤 35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밀라노 동남쪽 크레모나를 출발해 밀라노 가리발디 역을 향하던 통근 열차가 밀라노 외곽 피올텔로 리미토역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전체 객차 4령 중 2량이 크게 부서지면서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다른 80여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열차 탈선 지점 부근에 철로가 20㎝가량 함몰된 것이 발견됐다며, 당국은 이 함몰이 사고를 유발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철도 시설 노후화 등으로 수 년에 한 번씩 대형 열차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