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조덕제 성추행 진실게임 새국면? 사건 영상 분석 결과 파장


입력 2018.01.25 11:06 수정 2018.09.12 08:34        이한철 기자
조덕제-여배우 A씨 메이킹 필름 분석 결과 여배우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덕제-여배우 A씨 메이킹 필름 분석 결과 여배우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덕제와 여배우 A씨의 '성추행 진실게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25일 CBS 노컷뉴스는 대법원 산하 전국법원 특수감정인 아이로피쉬의 윤용인 영상공학 박사가 영화 촬영 당시 메이킹 필름과 사건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윤용인 박사는 한 매체로부터 4분가량의 메이킹 필름을 분석해 "손의 거리와 어깨의 방향을 분석할 때, 여자의 음모를 만지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윤용인 박사는 A씨로부터 8분 분량의 영상과 조덕제가 강제로 상의를 찢는 장면이 담긴 사고 영상 등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정밀 분석했고, 이번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감정 결과지에 따르면 윤용인 박사는 "조덕제가 A씨의 양쪽 뺨을 때리라는 감독 디렉팅과 달리 A씨의 왼쪽 어깨를 실제로 가격해 멍들게 한 점, 조덕제가 A씨의 오른쪽 등 부분을 오른손 바닥으로 가격해 A씨의 오른쪽 등 부분이 이동한 점 등을 봤을 때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배우A씨가 성적수치심을 느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윤 박사는 조덕제가 A씨의 하체를 만졌다는 혐의에 관해서도 "조덕제의 왼손이 A씨의 하체 부위에 닿아서 그가 허리를 굽혀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B(조덕제)의 행위는 A(여배우)에 대한 강제 추행 치상 및 폭행으로 판단됨"이라는 게 윤용인 박사의 결론이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법원은 조덕제에게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조덕제가 법원 판결에 불복함에 따라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