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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0% 벽 첫 붕괴...56.7%로 하락


입력 2018.01.24 10:30 수정 2018.01.27 07:58        이슬기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2030 지지 폭락…소통부재 文정부 밀어붙이기 탓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2030 지지 폭락…소통부재 文정부 밀어붙이기 탓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56.7%로 지난주보다 6.2%포인트 하락했다.ⓒ알앤써치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56.7%로 지난주보다 6.2%포인트 하락했다.ⓒ알앤써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6.7%를 기록했다. 집권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60%대 벽이 무너졌다. 특히 고공행진 하던 2030 세대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RDD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2%포인트 하락했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일 조사와 비교하면 무려 14.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7.1%포인트 오른 37.6%를 기록했다. 특히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8.3%로, 조사 이래 최초로 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41%)보다 낮았다.

20대의 경우, 지난 주 조사 당시 긍정평가는 63.4%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54.2%로 떨어졌다. 30대는 전주(68.9%) 대비 11.1%포인트 하락한 57.8%였다. 반대로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정표를 던진 20대는 30.6%에서 41%로, 30대는 28.9%에서 34.6%로 각각 급증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를 선언하고, 평창올림픽 북한 출전을 위해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밀어붙이면서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사안 자체보다는 이해당사자와의 소통이 실종됐다는 점에서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의 경우, 올림픽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감독과 선수들의 의견에 반하는 단일팀 구성을 일방 추진,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 기회자체를 박탈했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여기에 이낙연 국무총리의 ‘메달권 밖’ 발언이 기름을 부었고,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선수들의 SNS에 비난 댓글을 달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된 상태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문제 접근 방식’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논란의 구체적 내용이나 시시비비를 떠나, 무엇보다 쌍방향 소통이 필요한 사안을 일방통행식으로 추진한 데 대해 지지층이 ‘1차 경고’를 보냈다는 것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정책 혼선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전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 지지층 ‘이탈’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태도를 바꾸면 지지율도 다시 복구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23일 1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8%, 표본추출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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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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