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류여해 재심신청 각하…정준길도 '제명'

정준길 "제명 처분 유감…재심청구 할 것"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3일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제명 재심 신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윤리위는 류 전 최고위원과 함께 윤리위에 회부된 정준길 전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도 제명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류 전 최고위원의 재심 청구는 요건이 미비하다고 판단해 각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위원장 제명 안건은 당무감사위원회 요구 사항을 윤리위가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류 전 최고위원과 정 전 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무 감사결과에 반발해 홍준표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등 원색적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윤리위는 지난 4일 두 사람이 허위 사실로 해당(害黨)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해 류 전 최고위원에게는 제명 결정을, 정 전 위원장에게는 경고 조치를 각각 내렸다.

정 전 위원장의 경우 이후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때 행사장 퇴장을 거부하는 류 전 최고위원을 공개 옹호하는 바람에 징계 수위가 높아졌다.

이날 윤리위 결정 후 류 전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정준길 변호사님 제명됐습니다. 방금. 저를 도왔단 이유로"라며 윤리위 결정에 반발했다.

정 전 위원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명 처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즉시 재심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