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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여파…올해 농업소득 8.7% 감소 전망


입력 2018.01.23 18:55 수정 2018.01.23 18:59        스팟뉴스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18' 보고서

최저임금 인상이 농업 소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최저임금 인상이 농업 소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최저임금 인상이 농업 소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3일 발표한 '농업전망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농가 평균 농업소득을 전년보다 8.7% 감소한 1천14만원 내외로 전망된다.

최저임금 인상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농업경영비가 3.5% 증가하기 때문에 농업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농업임금은 13.0%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농업소득은 작물 재배를 통한 총수입에서 경영비 등을 제외한 것이다.

농업소득과 기타 소득 등을 합친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호당 3천969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 비중은 2017년 28.7%에서 올해 25.5%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2018양곡년도 단경기(7∼9월) 산지 쌀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2%, 수확기보다 3.8% 상승한 15만9천원(80㎏)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제적인 시장격리 물량 확대 발표로 2017년산 수확기 가격이 전년보다 18.0% 상승, 2017년 쌀 생산액은 전년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원은 생산조정제(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목표 면적이 계획대로 달성되면 2019양곡연도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372만5천t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병아리 입식 증가로 2018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7천324만 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계란 생산량은 전년보다 14.9% 증가하고,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26.3% 하락한 1천249원(특란 10개)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물복지형 농장이 도입되면 사육밀도 조정으로 사육 마릿수가 감축되기 때문에 계란 산지가격 하락 폭은 22.4%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한우 도매가격은 5.2% 상승한 ㎏당 1만7천579원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돼지는 사육 마릿수가 늘어 도매가격은 9.4% 하락한 ㎏당 4천481원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올해 오렌지와 열대 수입과일 소비량은 증가하는 반면에 국내 과일 소비는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장기적으로 과일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2018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48조9천680억원으로 전망했다.

농가인구는 2.1% 감소한 239만명, 농가호수는 1.0% 감소한 105만호로 예상했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전년보다 1.0%포인트(p) 증가한 42.2%로 고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농축산물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5.2% 늘어난 197억9천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유무역협정(FTA) 영향 및 원화 강세로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고 수출여건은 악화해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농업생산액 증가 정체로 식량자급률 하락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곡물류 자급률은 전년 대비 4.2%p 하락한 46.7%로 전망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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