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제압’ 정현, 호주오픈 8강 진출

호주오픈 16강전에서 3-0으로 꺾어

정현이 호주오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게티이미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롤모델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정현은 22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3-0(7-6<7-4> 7-5 7-6<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 2000년과 2007년 역시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이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16강을 뛰어넘었다.

또 2년 전 이 대회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했던 0-3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았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상금 44만 호주달러(3억7000만원)를 확보했다.

한편, 정현은 오는 24일 샌드그렌(97위·미국)을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4강에 오른다면 맞대결 상대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