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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行' 짐 꾸리는 靑 참모진...차기 인사도 회자


입력 2018.01.22 11:50 수정 2018.01.22 17:09        이슬기 기자

광역단체장 1월말, 기초단체장 2월말 사퇴 조율

차기 대변인 하마평 솔솔, 후임 임명에도 관심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9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9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청와대 1기 참모진이 6.13 지방선거 출마 채비에 나섰다. 광역단체장 출마자는 이달 말, 기초단체장 출마자는 내달 말까지 사퇴하는 방향으로 조율을 마쳤다고 한다. 정가에선 벌써부터 차기 인사가 화두로 떠올랐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직자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전 90일(3월 15일) 이전에는 사퇴해야 한다. 다만 광역단체장 출마자는 2월13일부터, 기초단체장 출마자는 3월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에 돌입할 수 있다. 현 청와대 참모진 역시 이러한 일정을 고려해 사퇴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참모는 10여명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충남도지사, 문대림 사회혁신수석실 제도개선비서관은 제주도지사, 오중기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경북지사 선거를 준비 중이다. 박영순 제도개선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대전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수 농어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유행열 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각각 춘천시장과 청주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행보도 주목된다. 물론 김 장관 본인은 거듭 불출마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서다. 자유한국당에선 텃밭인 TK(대구·경북) 사수를 위해 후보 등록 시일 막판까지 김 장관의 행보를 확인한 뒤, 최종 후보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들 외에도 당분간 1기 내각 중심으로 추가 출마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상화폐 및 남북단일팀 논란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선거라는 점에서 ‘청와대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외 지선에 출마하지 않은 인사 중 다수는 차기 총선을 목표로 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단 지선 이후에는 다른 자리로 가서 준비를 한 뒤, 2019년 말에는 본격적으로 출마를 위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변인 후임으로는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과 고민정 부대변인, 언론인 출신인 김의겸 전 선임기자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진 비서관은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당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고, 지난해 대선에서는 전략부본부장을 역임했다. 아나운서 출신의 고 부대변인은 청와대 공식 SNS에서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의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청와대 인사는 문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에서 그간 회자되지 않은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서관급 이상은 대통령이 직접 발탁하기 때문에 바깥에서 예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대통령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면서도 유연한 분을 지명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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