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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현송월 방남 이틀째…서울공연장 점검 뒤 오늘 귀환


입력 2018.01.22 10:40 수정 2018.01.22 11:15        (서울·강릉=데일리안) 공동취재단 박진여 기자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장충체·해오름극장·고척돔 거론

현송월 일행, 서울 공연후보지 점검 뒤 경의선육로 통해 귀환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과 함께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강릉역에서 서울행 KTX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과 함께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강릉역에서 서울행 KTX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과 함께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강릉역에서 서울행 KTX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과 함께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강릉역에서 서울행 KTX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장충체·해오름극장·고척돔 거론
현송월 일행, 서울 공연후보지 점검 뒤 경의선육로 통해 귀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에서 공연후보지를 둘러보고 이날 오후 북으로 돌아간다.

현송월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건단 7명은 이날 오전 9시 14분께 서울행 KTX에 올라 강릉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 지역의 공연장 점검에 나선다.

현 단장은 이날도 전날 착용했던 남색 롱코트와 모피 목도리, 검정색 앵클부츠를 다시 신고 모습을 보였다.

현 단장은 강릉 숙소인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에서부터 서울행 열차에 오르기까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엷은 미소만 유지했다.

현 단장 일행은 전날인 21일 오전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강릉으로 이동, 황영조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 등 공연후보지 두 곳을 둘러봤다. 이중 황영조체육관은 시설이 오래된 탓인지 들어간 지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고, 강릉아트센터는 2시간 반 동안 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며 점검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에서 공연후보지를 둘러보고 이날 오후 북으로 돌아간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에서 공연후보지를 둘러보고 이날 오후 북으로 돌아간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 지역에서도 3~4곳의 공연장 후보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후보지로는 서초구 예술의 전당,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구 장충체육관, 해오름극장,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등이 거론된다.

북측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오케스트라 단원 80명과 춤과 노래가 가능한 단원을 포함한 140여 명 규모의 삼지연 관현악단을 공연단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공연은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막 전 이뤄질 전망이다.

먼저 거론되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 140명을 수용하기에는 무대가 협소하다. 2200석 규모의 오페라극장은 2월 25일까지 뮤지컬 '안나 카레니아' 공연이 예정돼 대관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경우 3000석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이 2월 18일까지 예정돼 있어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에서 공연후보지를 둘러보고 이날 오후 북으로 돌아간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에서 공연후보지를 둘러보고 이날 오후 북으로 돌아간다. ⓒ사진공동취재단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장충체육관도 주목된다. 장충체육관은 4500석 규모에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지만, 프로배구 시즌과 일정이 겹쳐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오름극장은 1500석 규모에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1990년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가 이곳에서 성사된 바 있어 주목된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에서 공연후보지를 둘러보고 이날 오후 북으로 돌아간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에서 공연후보지를 둘러보고 이날 오후 북으로 돌아간다. ⓒ사진공동취재단

끝으로 최대 2만5000명 수용이 가능한 고척스카이돔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곳에서는 방탄소년단, 엑소, 빙뱅 등 K팝 인기 아이돌과 아리아나 그란데 등 유명 해외 팝 가수들이 공연하기도 했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서울 지역 공연장 점검을 마친 뒤,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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