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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베일 부활’ 레알에 터닝포인트 될까


입력 2018.01.23 10:32 수정 2018.01.23 10:32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데포르티보 상대로 모처럼 7골 화력쇼

호날두와 베일 모두 멀티골로 존재감

모처럼 존재감을 과시한 호날두와 베일. ⓒ 게티이미지 모처럼 존재감을 과시한 호날두와 베일. ⓒ 게티이미지

잇따른 위기 속에 데포르티보와의 홈경기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7-1 대승을 거두며 오랜만에 화력쇼를 뽐냈다.

특히 부진하던 호날두와 베일 모두 멀티골을 가동해 존재감을 뽐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레알은 22일 오전(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비야레알의 승리로 리그 5위까지 떨어졌던 레알은 데포르티보전 분위기 반전으로 4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 뿐만 아니라 후반기 개막 후 3경기 만에 리그서 승점 3을 확보했다.

경기 전 지단 감독의 바람과 달리 BBC의 첫 선발 출격은 무산됐다. 경기 역시 처음부터 쉽진 않았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선제 실점하며 무너진 레알이었다.

그러나 레알은 전반 32분 나초의 동점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42분 베일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역전했다.

후반전 레알은 우리가 알던 레알의 모습 그대로였다. 후반 13분 베일이 헤딩으로 3-1을 만들었고, 후반 23분에는 모드리치가 날카로운 슈팅을 가동하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레알은 후반 33분과 후반 39분 호날두가 멀티골을 넣은 데 이어, 종료 직전 나초가 다시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며 7-1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고무적인 승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레알을 둘러싼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에이스 호날두를 향한 조롱은 물론이고 BBC 해체설까지 여기저기에서 흘러 나왔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최강으로 꼽혔던 레알이지만 현재는 달랐다.

하지만 레알은 이러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쇼를 뽐내며 반전에 성공했다.

우선 베일이 건재했다.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 탓에 매번 2% 부족했다는 평을 받은 베일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날카로운 움직임은 물론이고 골을 향한 집념을 보여주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호날두의 활약도 마찬가지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올 시즌 4골에 그친 호날두였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후반 중반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이는 듯 싶었지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리며 킬러로서의 본능을 맘껏 뽐냈다.

후반 32분에는 카세미루가 올려준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그리고 7분 뒤에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력한 헤딩’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물론 한 경기 승리로 레알이 살아났다고 판단하기에는 분명 무리다. 7-1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레알이 후반기에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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