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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재건축 분양, 전년 대비 60% 증가


입력 2018.01.21 06:00 수정 2018.01.21 07:23        원나래 기자

서울 개포·서초·경기 과천 등에 대규모 단지 분양 앞둬

수도권 재건축 일반물량 전년도 비교.ⓒ부동산인포 수도권 재건축 일반물량 전년도 비교.ⓒ부동산인포

재건축 시장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재건축 일반분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서울 등 수도권은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이들의 청약열기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만5335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579가구 대비 60.1%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107가구로 지난해(2756가구) 보다 4351가구가 증가했고 인천이 1136가구로 1040가구 증가했다. 서울은 7092가구가 분양하지만 365가구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기도는 과천시 주공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예정되면서 분양가구가 늘었다.

물량이 늘면서 동일 또는 유사 생활권에서 분양하는 곳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일부에선 재건축 분양에 ‘로또청약’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 분양사업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요 재건축 추진지역의 경우 집값이 하락하지 않고 있는 반면 분양가 규제는 강화 돼 당첨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재건축 일반분양 시장은 당분간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특히 동일 또는 유사 생활권 내에 분양 사업장이 다수 분포해 건설사간 수요자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격전이 예상되는 수도권 주요 재건축 분양예정 지역이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개포지구와 삼성동 일원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이 쏟아진다. 특히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는 총 1980가구 가운데 1700여가구가 일반분양할 계획이어서 로열층, 로열동 배정도 가능한 단지로 꼽힌다. 분당선, 3호선 역세권에 양재천이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어 7월경에는 GS건설이 개포주공4단지를 헐고 3320가구를 짓고 이중 281가구를 분양한다.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679가구 중 122가구를 하반기경 분양한다.

서초구에서는 강남역 일대를 생활권으로 하는 두 아파트가 상반기에 격돌한다. GS건설이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1481가구를 짓고 이중 204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바로옆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총 1276가구를 짓고 이중 192가구를 분양한다. 서이초, 서운중 등의 학군이 좋고 2호선, 신분당선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과천시에서는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일반분양이 대거 몰려 있다. 먼저 대우건설이 과천주공7-1단지를 헐고 1317가구를 짓는 과천 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2월경 분양한다. 이중 57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과천주공2단지를 헐고 총 2129가구를 짓는다. 이중 1000가구를 3월경 분양한다. 9월에는 GS건설이 과천주공6단지를 헐고 총 2145가구 가운데 886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 모두 지하철 4호선 과천역 또는 정부과천청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과천고, 과천중앙고 등의 좋은 학군과 관악산, 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하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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