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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여자 아이스하키 메달권 밖 발언…본의 아니다”


입력 2018.01.19 10:10 수정 2018.01.19 10:29        이선민 기자

“진의 제대로 설명 못해…상처 받으신 분들 죄송”

이낙연 국무총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진의 제대로 설명 못해 상처 받으신 분들 죄송”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메달권 밖이기 때문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본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총리는 19일 오전 정부업무보고에서 “제가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메달권 밖이기 때문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제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저의 본의는 다른데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기량 좋은 북한 선수 몇 사람을 추가해서라도 올림픽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 선수들 사이에서 생기고 있다는 얘기를 정부 안에서 들었다”며 “저는 선수들의 그런 마음이 고마웠다. 그 얘기를 기자들께 전해 드리고 싶었던 것이 저의 본의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총리는 “저의 그런 진의를 제대로 설명 드리지 못했다. 그런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를 언급하며 “한국 탁구는 중국의 벽을 넘기가 몹시 어렵다.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한은 한반도기를 함께 쓰는 단일팀을 구성했고, 여자 단일팀 현정화-이분희 조가 감격적으로 중국을 이겼다. 당시에 저는 동아일보 도쿄특파원으로 일했다. 그 때의 감동을 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 총리는 “이번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이 거론되자 저는 1991년의 감동이 되살아났다”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포함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관한 문제는 내일 IOC가 결정하게 될 것이다. IOC가 우리 선수들의 꿈을 포함해서 최적의 결정을 내려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어제까지 평창올림픽 입장권 판매율이 69.3% 패럴림픽 입장권 판매율이 68.6%였다. 많이 늘었지만 아직 부족하다. 공직자 여러분이 가족과 함께 올림픽이나 패럴림픽 경기를 한 번씩이라도 관전하시면 좋겠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오전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문체부, 보훈처 5개 부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합동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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