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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대통령 분노발언…"검찰 수사 가이드라인 주는 것"


입력 2018.01.19 10:01 수정 2018.01.19 10:07        이동우 기자

"독립되고 공정한 검찰과 법원이 밝히도록 둬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발언과 관련해 "감정을 앞세우고 검찰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 때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을 밝히고 바로잡는 게 법원·검찰의 역할이고,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 역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분노했다고 감정을 앞세우면 국민들 대부분은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가이드 라인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이명박 정부 때 문제가 있었으면 밝히자는 생각"이라며 "다만 독립되고 공정한 검찰과 법원이 밝히도록 두면 되는 것이지 그걸 두고 문 대통령이 하루 만에 분노·격노·모욕이라고 한 것은 사법 질서 부정"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전직 대통령이 싸움을 걸어도 현직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감정을 앞세우면 되느냐"라면서 "지금 권력을 잡고 있는 분은 문 대통령이고, 그 권력을 행사하는 한마디가 중요하다"고 분노 표현에 대해 지적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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