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은 올해 성장률 3%로 상향…'수출·소비'가 견인


입력 2018.01.18 12:16 수정 2018.01.18 13:19        이미경 기자

작년 10월 전망치보다 0.1%p 상향

올해 물가상승률도 1.7%…종전대비 0.2%p↓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조정했다.ⓒ데일리안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조정했다.ⓒ데일리안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0월 2.9%에서 0.1%포인트 올린 3.0%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 본회의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문에도 올해 3%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상향조정한 배경에 대해 투자 둔화에도 수출의 호조세와 소비의 완만한 개선이 견실한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연간 3% 전망치를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올해 3%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이번 한은이 3%로 상향하면서 정부와의 전망치 수준에 부합하게 됐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종전 전망치 1.9%보다 0.2%포인트 내린 1.7%로 조정됐다. 이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폭 축소, 도시가스요금인하 등으로 1%대 중반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을 지속했고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에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으로 봤다. 특히 연간 전체적으로 1%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은은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간 연구소들 다수가 올해 경기전망치에 대해 2%대 후반대로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이 2.8%, 현대경제연구원 2.8%, 한국경제연구원이 2.8%을 제시했다. 향후 민간 연구소들도 한은의 전망치에 따라 상향조정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