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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사 전담 남성 작년 17만명…역대 최고 수준


입력 2018.01.17 19:07 수정 2018.01.17 19:18        스팟뉴스팀

2003년 기준 새정립 이후 최대치 기록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는 남성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육아·가사만 하는 여성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사를 하는 남성은 모두 17만명으로, 기준을 새로 정립한 200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가사활동에 전념하는 남성은 16만6000명이이고, 육아에 힘쓰는 남성은 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업 육아·가사 남성은 2003년 10만6000명을 시작으로 2010년 16만1000명까지 증가했다가 2011·2012년 각각 14만7000명, 2013년 14만4000명, 2014년에는 13만명까지 감소했다.

2015년 15만명으로 증가로 전환하고서 2016년 16만1000명, 작년 17만명까지 늘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이를 '육아'로 구분하고, 이외에 가정에서 가사를 하는 사람을 '가사'로 분류한다.

전담 육아를 하는 남성은 2015년 8000명, 2016년 7000명, 작년 4000명으로 다소 감소하고 있다. 가사만을 하는 남성은 2015년 14만2000명, 2016년 15만4000명, 작년 16만6000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육아·가사만을 하는 여성의 수는 작년 694만5천명을 기록해 정반대의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2014년 714만3000명으로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고서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708만5000명, 2016년 704만3000명, 작년 694만5000명으로 줄었다. 특히 육아·가사 여성의 수가 600만명대로 되돌아간 것은 2009년(699만9000명) 후 8년 만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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