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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명박 전 대통령과 손잡고 문재인 정부에 ‘협공’ 펼치나


입력 2018.01.18 00:00 수정 2018.01.18 07:47        황정민 기자

洪 “검찰, 노골적 사냥개 노릇…부메랑 될 것”

MB "노무현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 작심비판

이명박 전 대통령 (자료사진) ⓒ데일리안 이명박 전 대통령 (자료사진) ⓒ데일리안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반격’에 자유한국당이 손을 맞잡고 협공에 나서는 모습이다.

MB가 17일 문재인 정부의 검찰 수사에 대해 “보수궤멸 시도”라며 반발하자 한국당이 “정치보복성 수사”라며 힘을 보태고 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오늘 입장을 밝혔다”며 “이제 공은 문 정부와 검찰로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문 정권은 보수궤멸을 노리고 전전임 정권까지 정치보복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문 정부 논리대로 특수활동비가 범죄라면 좌파정부 특활비도 수사하는 것이 정의인데 한국당이 특검법까지 발의한 사안에 대해선 철저히 입 다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정부가 전전임 정부까지 검찰을 동원해 칼날을 휘두르는 것을 어느 국민이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느냐”며 “지난 9개월 동안 정치보복에만 매몰돼 온 것을 봐온 국민들이 냉철한 시각으로 지켜보고 계신다”고 경고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인사를 나눈뒤 환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인사를 나눈뒤 환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준표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개 비서관의 지시 아래 정치보복 목적으로 노골적 사냥개 노릇을 대놓고 자행하는 정권은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한 순간”이라며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MB는 입장문을 통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책임을) 물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은 MB에 대해 국가정보원 댓글부대와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에 착수한데 이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최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을 구속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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