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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관련株 내리막길 어디까지


입력 2018.01.17 16:38 수정 2018.01.17 17:15        배상철 기자

가상화폐 가치 반토막…관련주 주가도 10% 이상 내려가

강력한 규제안 발표한 韓‧中 영향…회복 가능성은 여전

가상화폐 가치가 연일 폭락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 폐쇄가능성과 중국의 채굴 금지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제도권으로의 편입 가능성도 여전히 높아 회복에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다.ⓒ게티이미지 가상화폐 가치가 연일 폭락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 폐쇄가능성과 중국의 채굴 금지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제도권으로의 편입 가능성도 여전히 높아 회복에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다.ⓒ게티이미지


가상화폐 가치가 연일 폭락하면서 관련 테마 종목들의 거품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국내 거래소 폐쇄가능성과 중국의 채굴 금지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제도권으로의 편입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회복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히는 비덴트는 전 거래일보다 3350원(17.01%) 내린 1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중 한때 1만5300원까지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운영업체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10.55%를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가상화폐 가치 상승과 함께 주가가 치솟았었다. 지난해 11월 8000원 초반에 거래됐던 비덴트는 올해 초 3만200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8.44%를 가지고 있는 옴니텔 역시 전일보다 970원(12.92%) 내린 6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1만원을 돌파했지만 가상화폐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5590원) 수준으로 회기하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가상화폐 거래소를 개설한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19.7%), 대성창투(8.16%),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15.03%)와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을 운영하고 있는 SCI평가정보(14.35%) 등 관련주가 동반 급락 중이다.

가상화폐 가치가 연일 급락하면서 관련주들도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그래프ⓒ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비트코인 그래프ⓒ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제로 가상화폐 대장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7일 1코인 당 2500만원을 정점으로 하락을 거듭해 17일 현재 13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무섭게 상승세를 보였던 동전주인 리플과 이오스도 50%이상 폭락했다.

가치 하락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대규모 시장인 아시아에서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거래에 이어 채굴까지 금지하기로 한데다 여전히 남아있는 국내 거래소의 폐쇄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하락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일 정부가 신규유입을 허용하면 수급이 늘어 가격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70%에 가까운 폭락 이후 반등했던 전례도 이러한 기대감을 키운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를 전면금지하겠다던 정부가 법과 제도를 정비하면서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하고 있고, 카카오와 넥슨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거래소에 투자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회복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변동폭을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에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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