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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직면' 손보업계 "新성장 동력 찾아야"


입력 2018.01.17 15:00 수정 2018.01.17 15:15        부광우 기자

손보협회 신년 기자간담회…"4차 산업혁명, 노령화 등 환경 급변"

"다양한 위험 보장 강화 주력…정부와 소통 가교 역할 앞장설 것"

김용덕(오른쪽에서 세 번째) 협회장을 비롯한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국내 손해보험업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손해보험협회 김용덕(오른쪽에서 세 번째) 협회장을 비롯한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국내 손해보험업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시장을 둘러싼 트렌드 변화에 맞는 새로운 가치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손해보험업계가 새로운 도전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 찾기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손보협회는 17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손보협회는 최근 4차 산업혁명 진행과 급격한 저출산·노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손보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와 성장 동력을 창출해내지 않으면 성장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같은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손보협회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한 보장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종 위험으로부터 피해자 보호를 위한 배상책임보험과 자연재해보험, 반려동물보험, 드론·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신종 위험보장 상품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헬스케어서비스 운영기반을 확대하고,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상품개발부터 판매·계약심사·보험금 지급 등 업무의 단계별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손보협회는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과 같이 손보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각종 현안과 관련, 정부 부처와 이해관계자 간 소통의 가교 역할에 앞장서 손보 산업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공보험과 사보험 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비롯해 ▲비급여 진료정보 공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항목 심사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보장 사각지대 해소 등에 대한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금융당국과 손보업계 사이의 의견 조율을 통해 신지급여력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불완전 판매 근절을 위해 자정 노력에 나서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는 등 보험업계의 기본적 역할인 공익적 가치를 강화해 손보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용덕 손보협회장은 "앞으로 손보업계가 새 먹거리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가 현재로서는 가장 큰 고민"이라며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결국 고객들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해야 손보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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