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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빅데이터로 민원 분석·금융권 상시 감시 나선다…전담조직 신설


입력 2018.01.17 12:00 수정 2018.01.17 11:39        배근미 기자

지능형 정보서비스 구현 위한 2018-2020 중장기 전략 마련

금융감독원이 올해 안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민원 분석 및 대부업 상시 감시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올해 안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민원 분석 및 대부업 상시 감시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올해 안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민원 분석 및 대부업 상시 감시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4차 산업혁명 등 금융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감독·검사 업무의 효율적 수행과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지능형 정보서비스 구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안은 IT신기술 기반의 정보시스템 구축과 금융소비자 중심의 대국민서비스 개선, 유관기관과의 정보 입수체계 선진화와 신종 사이버 보안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 4가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당국은 우선 금융 민원이 급증하는 요인을 조기에 진단하고 감독 및 검사정보 제공 등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연내 빅데이터에 기반한 민원 분석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연간 7만5000건에 이르는 민원과 51만건의 상담 등 내부 데이터와 SNS 등을 통합해 소비자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단순·반복 문의에 대해서는 챗봇 기반의 민원상담서비스가 개발될 예정이다.

또 1000여개에 달하는 대부업체에 대한 상시감시시스템도 구축된다. 제한된 검사인력으로 효과적인 검사와 상시감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통해 대부업체 정보를 집중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감독당국은 현재 보유 중인 업무보고서와 뉴스, SNS 등 외부 데이터를 입수해 통합 분석체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규사항을 적발하고 검사대상회사를 선정하거나 테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업무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전략도 함께 추진된다. 금감원은 효율적인 금융감독 업무 수행을 위해 현재 각 업권 별로 운영중인 시스템에 대해 공통업무와 업권별 특성을 반영해 전 권역에 적용가능한 통합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스템은 분식회계와 불공정 혐의거래 모형 개발 등 공시와 조사, 감리 업무, 중장기 감독정책 과제 발굴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중심의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운영되던 17개 신고코너를 통합신고센터로 일원화하고 '파인' 금융정보조회 시에도 원스톱 본인인증을 통해 보다 손쉽게 금융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통합인증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최근 접속기록과 나이, 직업 등을 고려한 개인형 맞춤형 정보 제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들과의 통합 금융정보 연계망도 구축된다. 이를위해 금감원과 각 협회, 국민연금 등 다수 유관기관들의 금융정보 전송방식을 통합해 연계망을 구축함으로써 정보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운영 중이던 금융정보교환망(FINES)을 가상시설망과 전용선 기반의 정보 교환방식으로 추가 적용해 보안성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도 사이버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능형 해킹공격에 대한 방어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해킹대응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전산장애와 보안위협에 대응하기로 했다.

중장기 정보화 전략 이행 시 기대효과 ⓒ금융감독원 중장기 정보화 전략 이행 시 기대효과 ⓒ금융감독원

감독당국은 이같은 빅데이터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융감독연구센터 내 전담조직인 '빅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당국은 빅데이터 민원 분석을 통한 민원의 재발방지와 민원 상담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는 물론 금융정보 연계망 구축 및 정보 교환방식 적용 등을 통해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권역별 산재된 정보시스템을 빅데이터 기반의 금융감독시스템으로 고도화해 감독 및 검사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감독 선진화 및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4대 추진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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