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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여자아이스하키팀 남북단일에 찬반 엇비슷


입력 2018.01.17 11:00 수정 2018.01.17 11:03        이동우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찬성 44.1% 반대 42.6%...30대 반대의견 가장 높아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찬성 44.1% 반대 42.6%...30대 반대의견 가장 높아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남북단일화에 찬성 비율이 44.1%, 단일팀 반대 비율은 42.5%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3.3%로 나타났다.ⓒ앨앤써치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남북단일화에 찬성 비율이 44.1%, 단일팀 반대 비율은 42.5%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3.3%로 나타났다.ⓒ앨앤써치

평창 동계올림픽 종목 중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단일화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남북단일화에 찬성 비율이 44.1%, 단일팀 반대 비율은 42.5%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3.3%로 나타났다.

각 연령층 별로 찬반 논쟁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40대에서 찬성비율이 가장 높은 52.2%로 나타난 반면 30대에서 반대비율이 50.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수층 '반대', 진보층 '찬성'우세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남북단일팀 반대가 우세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찬성 비중이 높았다.

순수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57.0%, 중도보수층은 56.2%로 보수성향의 절반 이상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 반대했다.

반면 순수 진보층에서는 단일팀 찬성 응답이 56.0%, 중도진보층에서는 51.1%로 조사됐다. 중도층 역시 절반 가량 넘는 비중이 찬성하고 있어 반대 입장과 팽팽하게 대립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지역의 반대 비중이 50.5%로 가장 높았고, 찬성 비중은 전남·광주·전북지역에서 61.5%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0.4%로 반대 비중이 높았고, 여성은 47.8%로 찬성 비중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16일 1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8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9%, 표본추출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4%p다.

여자아이스하키팀 찬반 논쟁 핵심은

최근 정부는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했다. 남북단일팀으로 북한과의 스포츠 정신 교류의 상징성을 내세우는 전략이다.

하지만 인권위는 17일 아이스하키 팬 홍모 씨가 남북단일팀 구성은 대표선수 23명의 행복추구권과 직업행사의 자유 등 인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진정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냈다고 밝혔다. 남북단일팀은 한국 대표선수들의 공정하게 경기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치권에서도 찬반 대립이 팽팽한 상황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은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평화 올림픽의 기회를 색깔론으로 몰고 가는 보수 야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단일팀 구성은 우리나라 선수들에 대한 배려없는 또 다른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무리한 남북 단일팀 추진으로 아무 영문도 모른채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해야만 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 아이스하기 대표팀과 관련 단일팀을 급조하는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선수들의 4년간 노력을 헛되게 한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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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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