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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탈당'까지…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내분 '지속'


입력 2018.01.17 07:07 수정 2018.01.17 07:24        황정민 기자

'현역의원 우선'…최명희 교체

강릉당원 1004명 탈당 "2·3차 더 있을 것"

자유한국당 이용구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이용구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역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두고 잡음을 빚고 있다.

오는 6·13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있는데다 이번 당무감사 과정에서 바른정당 복당파에게 당협위원장 자리를 되돌려주는 문제까지 겹치면서 내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강릉시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한 최명희 강릉시장을 지지하는 당원 1004명은 15일 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는 강릉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최명희 시장에게 주기로 결정한 당무감사 결과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뒤집으면서 복당파 김무성계인 권성동 의원이 새 당협위원장으로 교체된 데 따른 반발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 발표 후 대전 서구을 등에서도 집단탈당이 있었으나 이번 강릉지역 탈당은 규모가 큰 만큼 파장이 예상된다.

이들은 “무원칙과 정치적 신의마저 헌신짝 취급하면서도 입에 발린 신보수, 개혁보수라는 껍질을 또 다시 뒤집어쓰는 한국당과는 더 이상 정치적 궤를 같이 할 수 없다"며 "1차 집단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고 향후에도 집단 탈당은 2차, 3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국당 강원도당은 "최명희 강릉시장과 오세봉 강원도의원의 탈당은 몸담았던 정당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최 시장과 오 의원이 전 강릉시당협 당직자 및 책임당원들의 집단 탈당을 부추기는 행위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불리하다고 해서 선량한 당원들을 집단 탈당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현재 강릉시당협위원장은 '현역 국회의원 우선' 배정 원칙에 따라 바른정당에서 되돌아온 권성동 의원이 맡고 있다.

한편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9일 전국 74개 지역 사고 당협위원장 선출 결과 발표를 끝으로 조직 정비를 매듭 지을 예정이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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