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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부상' ...주목받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은?


입력 2018.01.17 06:00 수정 2018.01.17 09:03        이홍석 기자

AI·IoT 확산으로 차량용 아날로그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주목

OLED·마이크로LED 주목 속 DP 적용 분야 보다 다양해질 듯

소니가 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차량용 이미지센서를 통해 구현한 자율주행 솔루션 시연 모습.ⓒ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소니가 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차량용 이미지센서를 통해 구현한 자율주행 솔루션 시연 모습.ⓒ데일리안 이홍석기자
AI·IoT 확산으로 차량용 아날로그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주목
OLED·마이크로LED 주목 속 DP 적용 분야 보다 다양해질 듯


올해부터 스마트화 대상이 ‘홈(가정)’에서 ‘시티(도시)’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이 주목된다. 또 디스플레이도 TV용 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사이니지(옥외광고물) 등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올해 AI와 IoT 확산으로 아날로그반도체·마이크로컴포넌트·범용로직·센서 등 시스템반도체 제품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시스템반도체는 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다양한 연산 및 정보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연산과 처리 기능을 담당하다보니 기억 및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이로 인해 제품 가짓 수도 상대적으로 많아 30여가지에 달한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이미지·음성 센서, 통신칩 등이 이에 속한다.

반도체 수퍼호황 속 덜 주목받았던 시스템반도체 부상

스마트시티가 부상하게 되면 스마트홈에서의 가전 제품의 전원 및 온도 조절 등 제어 기능 외에 자율주행시 도로 교통 및 신호 제어, 위치와 거리 인식, 위험 감지 등으로 범위가 확대돼 센서 등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향후 4년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반도체 제품으로 아날로그 반도체를 꼽았다. 아날로그 반도체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 증폭하는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6.6%씩 성장할 것으로 IC인사이츠는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용 아날로그 반도체가 15%로 가장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주로 전력관리 부품 등에 활용돼 온 제품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이슈 부상으로 활용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것과 달리 메모리반도체는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소 주목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AI와 IoT가 모두 빅데이터 기반으로 활용되다보니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겠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확충돼 수급불균형이 사라지면서 지난해 수퍼호황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연 평균 성장률도 한 자릿수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IC인사이츠는 최근 '2018 맥클린 리포트'에서 2017~2022년 메모리반도체의 연평균 시장 성장률(CAGR)을 5.2%로 제시했다.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 확대로 인해 지난해와 같은 가격 급등세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시장 성장 규모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가 주목을 못받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수퍼호황에 다소 가려져 있던 시스템반도체가 더 주목을 받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증가하는 데이터로 인한 대응 수요는 여전해 D램과 낸드도 좋은 흐름은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9일(현지시간) 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가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내 전시부스에서 편리한 운전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9일(현지시간) 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가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내 전시부스에서 편리한 운전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디지털 사이니지 등 B2B 영역 확대하는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도 현재 비중이 큰 액정표시장치(LCD) 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마이크로LED 등 새로운 제품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TV용 외에 자동차와 디지털사이니지 등 새로운 시장이 부상하면서 적용 분야도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특히 기업간(B2B) 시장 대표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의 성장이 가장 주목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7.5%씩 성장하며 약 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연평균 13.4%씩 성장하며 오는 2020년 4조원 규모를 웃도는 등 국내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CES 행사에서 선보인 디지털 콕핏(운전석 전장) 제품에서 알수 있듯이 차량 내 부품들이 점점 디지털화되면서 디스플레이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가 본격화되면 거리나 건물 등에서 디지털사이니지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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