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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여론관리 바로 못하면 잔칫상이 제사상 될 수도"


입력 2018.01.15 20:39 수정 2018.01.15 20:39        스팟뉴스팀

“보수언론 때문에 평화올림픽이 대결올림픽으로 변질될 수도 있어”

김철국 북한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부장은 우리 정부에 대해 "여론관리를 바로 못하고 입 건사를 잘못하다가는 잔칫상이 제상으로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자료사진) 노동신문 캡처 김철국 북한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부장은 우리 정부에 대해 "여론관리를 바로 못하고 입 건사를 잘못하다가는 잔칫상이 제상으로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자료사진) 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남북 대화에 응한 자기들의 속내를 의심하는 한국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철국 북한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부장은 15일 조선중앙통신에 '잘못된 여론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에 대해 "여론관리를 바로 못하고 입 건사를 잘못하다가는 잔칫상이 제상으로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논평은 이어 "동결 상태에 있던 북남관계가 좋은 출발을 하기도 전에 동족에 대한 온갖 악담을 일삼고 있는 보수언론 때문에 평화올림픽이 대결올림픽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며 "함부로 상대방을 자극하고 제멋대로 입을 벌리며 붓대를 놀리다가는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논평은 "지금의 정세국면이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사태로 급랭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제의와 노력을 우롱하며 그에 역행한 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를 통해 보도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내용을 비난하는 논평을 이날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6면에 '조국통일연구원 정경식 실장' 명의로 게시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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