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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창예술단 실무접촉 앞두고 文 대통령 비난공세…향후 추이는


입력 2018.01.15 10:51 수정 2018.01.15 11:10        박진여 기자

조선중앙TV, 북핵·트럼프 발언 짚어 엄포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첫 번째 후속회담

실무접촉, 예술단 규모·공연일정 등 논의

남북이 15일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하는 가운데,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비판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남북이 15일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하는 가운데,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비판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선중앙TV, 북핵·트럼프 발언 짚어 엄포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첫 번째 후속회담
실무접촉, 예술단 규모·공연일정 등 논의


남북이 15일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하는 가운데,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비판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발표한 신년 기자회견을 겨냥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TV는 문 대통령의 비핵화 발언과 최근 개최된 남북 고위급 회담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을 언급한 것을 짚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엄포를 놨다.

조선중앙TV는 "'북핵문제 해결'이란 사실상 북핵폐기의 변종에 지나지 않는다. 회담도 시작하기 전에 성과부터 생각하고 결과물이 차려질 것을 바라는 저 사람이 '대통령'이 분명한가"라며 "우리 대표단을 태운 열차나 버스도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예고된 북측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실무접촉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남북은 이날 접촉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내려올 북한 예술단의 구성과 공연 장소, 일정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나서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오른쪽 두번째,수석대표)과 대표단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실무접촉 장소인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을 향해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종욱 통일부 과장,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데일리안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나서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오른쪽 두번째,수석대표)과 대표단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실무접촉 장소인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을 향해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종욱 통일부 과장,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데일리안

이날 실무접촉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참석한다.

북측 대표단장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며,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특히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이 예술단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북측 대표단에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포함돼 있고 전날 교체돼 대표단에 합류한 안정호도 모란봉악단 창작실 부실장으로 추정돼 모란봉악단이 방한 예술단의 주축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남북은 이날 예술단 파견에 대해 먼저 논의한 뒤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 나머지 방문단의 방남 계획과 개회식 공동입장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전반에 대한 사항을 추후 논의할 전망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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