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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인범 "어머니 재산 노렸다"…얼굴·실명 공개


입력 2018.01.14 14:57 수정 2018.01.14 14:57        스팟뉴스팀

"어머니 재산 빼앗아 뉴질랜드行 계획"…"아내는 몰랐다" 공모 부인

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국내로 송환돼 구속된 김성관(35)씨가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국내로 송환돼 구속된 김성관(35)씨가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용인 일가족 살해범이 재가한 어머니의 재산을 노린 계획범행이었다고 털어놨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4일 이 사건 피의자 김성관(35)씨가 이같이 자백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어머니가 재가해서 이룬 가족과 유대관계가 깊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적 갈등까지 겪게 됐다"며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다 보니 어머니의 재산을 빼앗아 뉴질랜드로 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앞선 지난 11일 조사에서는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김씨의 이 같은 주장이 추후 재판에서 형량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고 범행 전후 김씨의 행적 등을 추궁한 끝에 계획범행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김씨는 그러나 아내 정모(33)씨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아내는 어머니와 계부가 재산 문제로 우리 딸들을 해치려 한다는 내 말을 믿고 딸들을 지키려고 했을 뿐 내가 돈 때문에 벌인 일인지는 몰랐다"며 공모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계획했고 실행했는지와 아내 정씨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이날 용인동부경찰서 내에서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채 조사를 받으러 이동하는 김씨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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