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생활가전 1위 유지 총력...현지 맞춤 전략 강화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1월 19일 16:20:42
삼성전자, 북미 생활가전 1위 유지 총력...현지 맞춤 전략 강화
로우스 80여개 매장에 '이노베이션 월' 설치...마케팅·광고 협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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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14 11:08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소재 미국 대형 가전제품 매장인 베스트바이를 방문한 한 가족이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로우스 80여개 매장에 '이노베이션 월' 설치...마케팅·광고 협업도

삼성전자가 북미 가전시장에서 1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북미에서 6분기 연속 유지해 온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주택개선용품 전문 유통업체 로우스(Lowe's) 매장 80여곳에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만을 모아 전시한 '이노베이션 월'을 설치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가전 전문유통체인인 베스트바이(BestBuy)의 300여개 매장에 '삼성 오픈 하우스'를 조성한 데 이은 현지 업체와의 협업 강화 전략에 따라 이뤄졌다.

현지 대형 유통 채널 및 거래선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 대한 체험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 세제 분야 1위로 북미 소비자에게 친숙한 타이드(Tide)와 플렉스워시 아웃도어 광고와 TV CF 등 공동 마케팅을, 가정용 건축자재 전문 유통업체인 홈데포(The Home Depot) 등 대형 유통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온라인마케팅을 각각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법인 홈페이지에는 개인이 가상으로 주방 레이아웃을 변경해보는 '가상 주방 디자인툴(Virtual Kitchen Consultant)'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현지 맞춤형 전략 강화로 북미 생활가전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미국 가전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에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해 6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에 삼성전자는 북미 생활가전 시장에서 19.3%의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

3분기 누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2.1% 포인트 증가한 18.9%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16년 2분기에 1위에 오른 후 6분기 연속 1위로 2위와의 격차도 더욱 벌렸다.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에서는 30.8% 점유율로, 2위 업체(20.8%)와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내며 무려 34분기 연속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가장 적극적인 소비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를 적극 잡아나간다는 전략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지난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비중(지난 2014년 기준 27%)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인 소비 계층으로 부상 중이다

미국 가전 시장은 전체 약 300억달러 시장 규모로 매년 3~4%의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자층으로 부상하면서 가전 시장의 소비 트렌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단지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전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 제품이 제공하는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성향을 갖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제품 정보를 찾고 공유하며 개성 있는 디자인을 중시하고 또 IT에 익숙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AS의 지난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밀레니얼 세대 대상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이 1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선호도 조사에서도 프리미엄 가전 구매자 중 20%의 선택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혁신 제품과 동시에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기존 리테일 채널과의 협업은 지속 강화하면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도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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