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하와이 당국 "미사일 경보, 실수로 버튼 누른 것"


입력 2018.01.14 10:45 수정 2018.01.14 10:46        스팟뉴스팀

주지사 "임무교대 중 담당자가 실수…재발 없도록 하겠다"

13일(현지시간) 하와이 섬 전체를 혼란에 빠트린 탄도미사일 공격 대피 경보는 임무교대 시간에 담당자가 실수로 버튼을 잘못 눌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경위 해명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공격 오경보 발령은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HEMA)이 작업교대 도중 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다가 빚은 실수였다고 밝혔다.

이게 주지사는 "고통과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면서 시스템을 재점검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상관리국(HEMA)의 번 미야기 국장도 "누군가가 잘못된 버튼을 눌러 발생한 실수였다"고 말했다.

번 국장은 "지난 몇 달 간 우리는 이 모든 위협을 이기고 대중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실수를 하고 말았다"며 "주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번 사태가 정리될 때까지 경보 시스템 시험을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과 언론이 불과 10여 분 만에 오경보 사실을 전했지만, 하와이 지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정거리에 들고, 지난달 핵 공격 대피훈련까지 실시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깜짝 놀란 주민과 관광객 등은 긴급히 대피했다.

앞서 지난달 1일 하와이 주에서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주민대피 훈련이 진행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