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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창 실무회담 15일 통일각 제의…예술단 파견 우선 협의


입력 2018.01.13 14:13 수정 2018.01.13 15:42        박진여 기자

예술단 파견 대표단 권혁봉·윤범주·현송월·김순호 등 제시

선수단·응원단 회담 날짜 추후 통지…예술단 파견 우선 협의

정부가 북측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북측이 예술단 파견을 우선 협의하자고 화답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DB 정부가 북측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북측이 예술단 파견을 우선 협의하자고 화답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DB

예술단 파견 대표단 권혁봉·윤범주·현송월·김순호 등 제시
선수단·응원단 회담 날짜 추후 통지…예술단 파견 우선 협의


정부가 북측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북측이 예술단 파견을 우선 협의하자고 화답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13일 남북 고위급 회담 북측단장 리선권 명의의 통지문을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 앞으로 발송했다.

통지문에는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1월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전날 우리 정부가 북측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제의한 데 대한 회신이다.

북측은 통지문을 통해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여러가지 실무적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북측은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대표단으로 단장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대표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 대표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대표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 단장을 제시했다.

북측은 예술단 외에 선수단, 응원단 등 북측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 날짜는 추후 통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 같은 북측 제의를 검토한 후 회신할 예정이다.

정부가 북측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북측이 예술단 파견을 우선 협의하자고 화답했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북측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북측이 예술단 파견을 우선 협의하자고 화답했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고위급 회담 이후 매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를 통해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북측 방문단의 이동 등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 말 또는 다음주 초라도 회담을 개최하겠다는 뜻을 비쳐왔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우선 실무회담을 열어 남북이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이 최종 협의를 통해 참가가 결정된다.

정부는 IOC와 접촉하기 전 남북 당국이 실무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보고, 남북간 연락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오후 서로 연락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다음 주중 정부 합동지원단을 구성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무회담이 개최되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과 참관단 규모와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 명단도 실무회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IOC와 남측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 북측 올림픽위원회 등이 20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관련 회의를 갖는다.

이날 IOC와 남북간 회의에서는 북한 선수단 규모와 명칭, 참가 종목, 국가·국기 사용방안, 유니폼, 숙소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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