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살빼기·세대교체…'금감원' 역대급 조직개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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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7월 21일 12:00:36
    군살빼기·세대교체…'금감원' 역대급 조직개편 키워드
    매트릭스 조직 및 부서 통폐합 통해 조직 효율성 강화
    부서장 85% 역대급 교체 “개인 능력 및 도덕성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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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1-13 12:00
    배근미 기자(athena3507@dailian.co.kr)
    ▲ 금융감독원이 최흥식 원장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 및 실국장 인사를 최종 확정지었다. 수 개월 간의 외부용역과 의견수렴 끝에 내놓은 이번 개편안에는 매트릭스식 조직 운영을 기반으로 한 효율화와 슬림화, 그리고 부서장의 85%를 교체하는 역대급 인적쇄신안이 담겨 있어 감독당국이 추진하려는 변화와 혁신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최흥식 원장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 및 실국장 인사를 최종 확정지었다. 수 개월 간의 외부용역과 의견수렴 끝에 내놓은 이번 개편안에는 매트릭스식 조직 운영을 기반으로 한 효율화와 슬림화, 그리고 부서장의 85%를 교체하는 역대급 인적쇄신안이 담겨 있어 감독당국이 추진하려는 변화와 혁신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현행 44국 18실에서 37국 23실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간 소팀제 운영에 따른 기능 중복 및 조직 비효율화가 감사원 등을 통해 지적됨에 따라 각 업권 별로 운영하던 건전성 및 준법성 부서를 하나로 통합하고 타 부서와 기능이 중복됐던 금융혁신국과 금융상황분석실을 없앴다.

    금감원 본연의 목적인 소비자보호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입체적인 체계 구축을 위해 기존 소비자보호처의 민원검사 및 영업점 검사 기능을 각 검사부서로 통합시키고 현 소보처는 사후구제기능에 집중하도록 했다. 아울러 여러 업권 중에서도 민원 및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보험관련 부서를 소비자보호처 산하로 배치해 유기적 공조에 나서도록 했다.

    대신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된 핀테크 관련 감독 및 지원 기능을 하나로 모은 핀테크지원실을 마련하고 감독기능 연구조사 및 지원기능을 수행하는 금융감독연구센터를 수석부원장 직속 부서로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금융과 관련한 행동경제학 연구와 더불어 빅데이터기법을 통한 감독 및 검사 지원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업권 별로 관리해 온 각종 금융리스크를 금융그룹을 포함한 특정 기업집단 리스크 차원에서 들여다보기 위한 금융그룹감독실과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수행하는 자금세탁방지실을 신설해 내년부터 시행될 국내 자금세탁방지기구(FATA) 상호평가에 대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한 역대급 규모의 부서장 인사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해 감사원에 의해 적발된 채용비리 등 일부 임직원들의 각종 비위행위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인적쇄신의 필요성이 강력히 요구된 가운데 기존 부서장의 85%를 교체하는 역대급 인사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기존 업무 상 보직을 유지한 인사는 총 15명에 불과하고 그외 나머지 60명의 간부들은 새롭게 국실장 직위를 부여받거나 기존 자리를 떠나 새로운 위치에서 금융감독 업무에 나서게 됐다. 유임된 인사들 역시 금감원이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개별 인사 등을 통해 선제적 교체에 나서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 규모가 크다

    금감원은 우선 64년부터 67년생 부서장을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해 세대교체에 나섰다. 또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각 업권 별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부국장 및 여성인재(김미영 자금세탁방지실장) 등 26명이 이번 인사를 통해 새롭게 국실장 직위를 부여받게 됐다.

    아울러 기존 인력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대대적 조직개편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권역 간 교차배치를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총 9명의 부서장에 대한 권역 간 교차배치가 진행된 반면 올해의 경우에는 이보다 절반 가량 적은 4명의 교차배치로 마무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직원들의 출신이나 학벌 등 외적 요인 대신 개인 별 업무 역량과 함께 내부 신망 및 도덕성이 겸비된 인사를 운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인사에서 단행되지 못한 각 팀장 및 팀원에 대해서는 오는 2월 초까지 진행해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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