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신학기 대전'…키즈·교복·아웃도어까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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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4월 24일 18:11:25
    불붙은 '신학기 대전'…키즈·교복·아웃도어까지 들썩
    신학기 학생복·백팩 수요 겨냥, 마케팅 및 출시 경쟁 높아져
    교복은 기능성, 백팩은 '경량화'가 대세…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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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1-14 06:00
    손현진 기자(sonson@dailian.co.kr)
    ▲ 신학기 시즌을 맞아 키즈, 학생복, 아웃도어 등 패션 브랜드가 교복과 백팩 등 신제품 출시에 열 올리고 있다. 지난 10일 신학기 교복 공개 행사에서 오염 방지 기능을 보여주고 있는 엘리트 학생복. ⓒ형지엘리트

    신학기 시즌을 맞아 키즈, 학생복, 아웃도어 등 패션 브랜드가 교복과 백팩 등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기능성이나 디자인을 적극 내세우는 마케팅 경쟁까지 가세하면서 연초 패션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형지엘리트의 '엘리트학생복'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올해 신학기 교복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업계 최초로 적용된 기능들이 집중 부각됐다. 나노 돌기가 섬유 표면에 있어 액체 성분이 닿으면 곧바로 흘러내려 얼룩이 방지되는 '나노 방오셔츠'를 비롯해 때가 타기 쉬운 교복 카라만 따로 세탁할 수 있도록 한 '탈부착 카라'도 선을 보였다. 목 뒤와 소매 때를 감춰주는 '샤방밴드' 등 신기능도 소개됐다.

    교복 업체들은 체격 변화가 큰 성장기 학생을 위한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엘리트학생복의 '매직소매'는 재킷 소매길이를 3~4cm 늘릴 수 있고 '요술공주 스커트'는 허리 사이즈를 5cm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학생복은 ‘엑스트라 바짓단’과 ‘엑스트라 치맛단’으로 밑단을 조절할 수 있게 했고, 아이비클럽도 허리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허리 조절기를 부착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앞서 엘리트는 지난 5일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와 제휴를 맺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복 배틀' 이벤트를 열었다.

    형지엘리트 마케팅팀 관계자는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보여주길 원하는 10대들의 성향에 따라 교복 배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지난달 교복업체 '스쿨룩스'는 전속모델 한현민, 전소미 화보를 공개했다. ⓒ스쿨룩스

    신학기를 앞두고 '스쿨룩스'는 지난달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교복 브랜드 최초로 중·고등학생, 여학생과 남학생으로 세분화된 '스쿨룩스 라인업'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모델 한현민과 가수 전소미의 교복 화보로 공식 웹사이트를 꾸몄다. 10대들의 당찬 매력을 강조하는 '스웩본능'이라는 새 콘셉트도 공개했다.

    김율 스쿨룩스 전략실 실장은 "올해 새 시즌을 맞아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변화들을 시도하고자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1318세대와 소통하고 그들의 문화를 응원하는 스쿨룩스만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풍부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복과 함께 신학기 시즌에 판매가 급증하는 제품으로는 백팩이 있다. 아웃도어 및 키즈 브랜드들은 앞다퉈 사용자 연령에 따른 백팩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신학기 백팩 트렌드로는 무게를 500~600g 수준으로 낮춘 '경량화'가 꼽힌다. 빈폴키즈는 이번 신학기 가방 무게를 600g으로 낮추고, 가방 내부를 신축성 있는 밴드로 처리해 무거운 물건이 등쪽으로 고정되도록 했다. 노스페이스 키즈도 500g 이하 무게감의 '두잉 백팩'을 내놨다.

    '타미힐피거 키즈'를 통해 백팩을 출시한 현대G&F 관계자는 “신학기 가방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들을 위해 필수 구매 품목인 동시에 의류와 함께 구매하는 연관 구매율이 높기 때문에 아동 브랜드에선 중요 상품군 중 하나”라며 "학생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기능성과 경량화로 착용감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 빈폴아웃도어가 출시한 '인형감옥' 백팩. ⓒ삼성물산 패션부문

    백팩이 학생들의 주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된다는 점에 착안해,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제품도 잇따르고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최근 중·고등학생들이 가방에 인형이나 소품 등을 달고 다니는 트렌드를 반영해 D형 고리가 있는 백팩을 출시했다. 가방 앞면의 메시(Mesh·그물형) 포켓에도 소품을 넣을 수 있다. 메시 포켓에 인형을 넣으면 마치 감옥에 갇힌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인형감옥' 백팩으로 이름 붙여졌다.

    휠라 키즈는 지난 4일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 감성을 반영한 스타일리시 키즈 백팩 '치오·우노'를 출시했다. 큰 휠라 로고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표현됐고, 스트리트 패션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휠라 키즈 관계자는 "해마다 아동용 책가방의 경량성, 기능성이 강화돼 상향 평준화되는 가운데,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책가방 인기를 좌우하고 있다"며 "패션에 관심 많은 학부모들은 물론 에잇포켓(8-pocket) 시장의 주역인 이모, 고모들의 취향에도 부합하는 세련된 키즈 백팩이 이번 신학기 책가방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손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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