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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성태 한국당 ‘투톱’, 대여공세 고삐


입력 2018.01.12 14:45 수정 2018.01.12 14:49        황정민 기자

洪,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文 자화자찬”

金, 원내 주도 “우왕좌왕 시장 혼란 가중”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의 ‘투톱’인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여공세 고삐를 당기고 있다.

홍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김 원내대표는 원내에서 각각 공간을 달리해 공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홍 대표는 지난 8일부터 2주간 전국을 순회하며 신년인사회를 다니고 있다.

금주엔 영남·충청권을 방문한 데 이어 다음주에는 부산· 울산·수도권 및 호남권을 찾는다.

홍 대표는 11일 가장 최근 방문지였던 충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제천참사 발생 당시 안전정책 등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충북 청주시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북핵을 외면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말하는 것은 허황되기 그지없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 남북 정치 쇼로 마치 평화로운 세상이 온 것처럼 자화자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3주 전 제천참사로 무고한 인명이 희생됐는데 진정성 있는 사과는커녕 진상규명 약속도 없다”며 “오죽하면 어제 유가족들이 국회를 찾아와 진상조사를 요구했겠나. (유가족들이) ‘세월호와 무엇이 다르냐’며 울분 터뜨리는 것을 보니 당 대표로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원내대표도 원내에서 정국 이슈 별 대여투쟁을 주도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충북 제천 화재참사를 문 정부의 늑장대응이 초래한 ‘안전참사’로 규정하는 한편, 가상화폐 규제발언에 대해선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정부가 결국 모든 책임을 힘없는 일선 구조대에 돌렸다”며 “총체적 책임을 감당해야할 조종묵 소방청장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작태는 심각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 직후 가상화폐 시세가 들썩인 데 대해 “우왕좌왕하며 손대는 것마다 거센 폭풍을 몰고 와 ‘마이너스의 손’이 따로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청와대가 뒤늦게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라며 “멀쩡하던 가상화폐 시장을 법무부와 청와대가 들쑤셔 롤러코스터가 됐다”고 꼬집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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