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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손영권 사장 "자율주행, 삼성-하만 최상 시너지 낼수 있는 분야"


입력 2018.01.11 11:00 수정 2018.01.11 13:07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삼성전자 CSO "오픈 플랫폼 통해 협업 강화해야"

팔리월 하만 대표 "디지털 콕핏 생산 준비 완료"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호텔 내 하만 전시장에서 디네쉬 팔리월 하만 대표이사(사장)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호텔 내 하만 전시장에서 디네쉬 팔리월 하만 대표이사(사장)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SSIC 사장 "오픈 플랫폼 통해 협업 강화해야"
팔리월 하만 대표 "디지털 콕핏 생산 준비 완료"


“자율주행은 양사가 함께 어떤 시너지를 낼지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긴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980년대 메모리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듯 일관되게 인내심을 갖고 사업을 해야한다.”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사장)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락호텔에 마련된 하만 전시부스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고 자율주행 분야에서 신시장 창출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콕핏은 일반적으로 비행기 조종석을 의미하며 승용차 앞 열에 위치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을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삼성과 하만은 이를 공동 개발해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마세라티 차량에 적용했다.

손영권 사장은 “하만이 자율주행 시장에 많은 이해를 갖고 있고 삼성도 반도체에서 모듈까지 시스템아키텍처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이를 발전시켜 양사가 서로 도움을 받은 것”이라며 “하만이 보유한 전장 분야 이해력과 삼성이 보유한 기술력이 겳합되면서 시너지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손 사장은 양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와의 적극적인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솔루션이 하나의 회사가 고유기술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오픈 플랫폼을 통해 협업을 해야하며 제휴사뿐만 아니라 경쟁사와도 협업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만 직원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호텔 내 하만 전시장에서 '디지털 콕핏'을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하만 직원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호텔 내 하만 전시장에서 '디지털 콕핏'을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손 사장과 함께 자리한 디네쉬 팔리월 하만 대표도 삼성과 하만이 인수합병(M&A) 1년도 채 안돼 협업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한 점을 부각시키며 향후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030년 자동차 사업에서 총 6조7000만달러의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맥킨지의 전망 자료를 인용, “전장분야는 삼성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긴 여정에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팔리월 대표는 “삼성과 하만은 인수후 3~4개 협업할 수 있는 주요 분야를 파악했다”며 “이번 에 선보인 디지털콕핏을 보면 양사 기술이 결합된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세라티 차량에 탑재된 디지털 콕핏은 양사간 협업으로 과거 제공할 수 없었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실제 전부 기능하고 있다”며 “이미 생산 준비가 완료돼 있으며 벌써 하나의 사업을 땄다”고 밝혀 조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날 양사는 ‘디지털 콕핏’ 외에도 다양한 커넥티트 카 기술을 전시, 소개했다. 데이터 송수신을 통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텔레매틱스 콘트롤 유닛(TCU·Telematics Control Unit)과 다중밴드 컨포멀 안테나를 선보였다.

또 5G 통신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텔레매틱스 솔루션과 차량 통신 기술 표준으로 주목 받는 ‘셀룰러-차량사물통신(C-V2X)' 기술 시연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현재 공동 개발 중인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DRVLINE)’ 플랫폼도 선보였다.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은 자동차 업체,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각자의 니즈에 맞게 자율주행에 주요한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의 센서와 부품, 소프트웨어(SW)를 선택해 자동차와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확장성을 지닌 모듈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더불어 하만은 스위스 컨셉 카 개발 업체 ‘린스피드(Rinspeed)’와 함께 미래형 모빌리티 에코시스템 콘셉트 카인 ‘스냅(Snap)’를 선보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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