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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 성사’ 북 응원단, 평창 올 듯


입력 2018.01.09 16:37 수정 2018.01.09 16: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북측의 평창 올림픽 참가 사실상 합의

13년 만에 북한 응원단의 방남 여부 관심

북한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도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 데일리안 DB 북한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도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 데일리안 DB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등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 당국회담을 갖고 북측이 평창 올림픽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

이날 남측 대표단이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

이에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큰 틀에서 합의를 본 만큼 조만간 양측의 최종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인사회를 통해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정부도 북한의 참가를 공식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3년 만에 북한 응원단의 방남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응원단은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 2005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한 바 있다. 응원단이 평창 올림픽에 파견된다면 13년 만의 일이다.

아울러 11년 만에 개·폐회식에서 남북 공동 입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남북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주요 국제대회마다 공동 입장을 했지만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명맥이 끊겼다. 만약 평창서 남북이 공동 입장을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상당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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