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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입성에…수면 아래 불만 ‘재점화’


입력 2018.01.09 10:26 수정 2018.01.09 10:37        황정민 기자

“보신주의 선택…신청 철회하라” 반발

洪 “대구에서 총선 출마하겠단 의미 아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관용 경북지사가 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관용 경북지사가 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보수텃밭’인 대구 북구을에 지원하자 당내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당무감사 결과를 근거로 현역 국회의원 4명을 포함해 전체 30%에 달하는 당협위원장들의 직위를 박탈하는 등 강도 높은 인적쇄신을 단행한 데 대해 당내에 잠재돼 있던 불만이 표출되는 양상이다.

이에 홍 대표는 대구지역 ‘총선 불출마’를 언급하며 이번 행보의 ‘순수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최근 부산지역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당한 박민식 전 의원은 8일 “(홍 대표는) 보수주의 대신 ‘보신주의’를 선택한 것“이라며 ”대구 당협위원장 신청을 즉시 철회하고 꼭 대구 당협위원장을 하겠다면 당 대표를 사퇴하라“고 했다.

앞서 김태흠 최고위원도 “대표가 앞장서 (한국당) 누구라도 원하는 당 텃밭 대구에 안주하겠다는 것은 당의 지지기반 확장 포기나 다름없다”며 “당 대표라면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대구를 근거지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지 출마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다음 총선 전 대구에 훌륭한 인재를 모셔다놓고 출마하게 하겠다”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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