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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김규리, 블랙리스트 아픔 딛고 재기할까


입력 2018.01.05 17:27 수정 2018.01.06 15:49        이한철 기자
배우 김규리가 활동을 재개한다. ⓒ SBS 배우 김규리가 활동을 재개한다. ⓒ SBS

배우 김규리가 ㈜씨앤코 ENS와 전속 계약을 체결, 배우 활동을 재개한다.

1998년 데뷔해 영화 '여고괴담' '하류인생' '가면' '미인도' '화장' 등과 드라마 '학교' '현정아 사랑해' '선녀와 사기꾼' 등 많은 작품에서 뛰어난 미모와 개성 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던 김규리는 2012년 예능프로인 '댄싱위드스타' MC로 연예대상 인기상을 수상할 정도의 탁월한 예능감도 겸비하고 있다.

2016년 드라마 '우리갑순이'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던 김규리는 현재 국내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고 중국의 대하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규리는 2008년 5월 광우병 파동 당시 아무런 정치적 의미 없이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감성적인 글을 올린 것으로 인해 약 10년 동안 수많은 악플러들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아왔다.

특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라 연예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김규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이와 관련 김규리는 지난해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김규리는 "그 누군가가 10년간 가만히 있지 않고 내 삶 사이사이에서 계속 나를 왜곡했다"고 털어놨다.

김규리는 또 "너 왜 아직 안 죽었어? 죽어 죽어 죽어. 계속 죽으라고 하니까 진짜 (자살을) 시도했었다. 세금을 안 밀리려고 돈 없으면 은행에 빚을 내서라도 세금을 냈었는데...라고 씁쓸해했다.

김규리가 오랜 기간 자신을 억눌러왔던 블랙리스트의 아픔을 딛고 배우 인생의 2막을 화려하게 열어젖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씨앤코 ENS 측은 "김규리는 앞으로 지나간 일들은 모두 떨쳐버리고 본업인 연예활동에만 전념해 그동안 발휘 못했던 연예인으로서의 능력을 펼쳐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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