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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전주대비 0.33% ↑


입력 2018.01.05 13:45 수정 2018.01.05 13:50        권이상 기자

새해 첫 주 상승폭,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아

보유세 강화 등 추가 규제책 예고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2018년 첫 주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지난해 1월 둘째 주(-0.01%) 이후 하락 없이 49주 연속 오름세도 이어졌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33% 올랐다. 이는 이번 강남, 송파, 양천 등 재건축 이슈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1월 첫 주 상승 폭만 놓고 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보유세 개편 등의 예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주간 0.74% 올라 전주(0.44%)보다 상승폭이 확대 됐다. 한편 신도시는 0.06%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0.78%) ▲송파(0.71%) ▲광진(0.57%) ▲양천(0.44%) ▲관악(0.37%) ▲성동(0.34%) ▲마포(0.32%) ▲강동(0.23%) ▲종로(0.23%) ▲성북(0.22%) ▲금천(0.20%)등이 올랐다.

재건축 이슈와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 연장 개통예정 등의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모두 거래 매물은 적은 가운데 일부 아파트가 거래가 되면 호가가 오르는 등의 상황이 반복됐다.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3차, 개포동 주공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500만~1억5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대단지와 문정동, 방이동 등 재건축 이슈와 지하철 9호선 노선 연장 등의 영향이 컸다.
송파동 삼익, 신천동 진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등이 500만~1억원 올랐다. 광진구는 저평가됐다는 인식으로 수요가 이어졌고 양천은 정비계획안 발표 등 재건축 밑그림이 나오면서 강세가 지속됐다.

신도시는 판교와 분당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과 비슷한 시장 분위기로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이 조정되는 패턴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판교(0.19%) ▲분당(0.18%) ▲산본(0.03%) ▲평촌(0.02%) ▲일산(0.01%) ▲중동(0.01%)등이 올랐다.

판교는 백현마을6단지, 백현마을5단지,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현대,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야탑동 탑5단지타워빌, 구미동 까치롯데,선경 등이 250만~3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입주 여파로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 지역별로는 ▲의왕(0.05%) ▲부천(0.03%) ▲성남(0.03%) ▲김포(0.02%) ▲의정부(0.02%) 등은 올랐다.

반면 ▲광명(-0.09%) ▲오산(-0.04%) ▲평택(-0.03%) ▲이천(-0.02%) ▲시흥(-0.02%) 등은 하락했다.

실수요가 이어진 의왕은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2단지와 오전동 LG진달래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천 역시 중소형 면적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상동 상동자이, 진달래대우, 도당동 성원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입주 영향과 재건축 단지의 약세로 하락한 광명은 철산동 주공7,8단지를 비롯해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250만~1500만원 내렸다.

전세시장은 겨울철 비수기로 수요가 주춤한데다 입주물량 여파로 서울을 제외한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하락했다. 이번 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8%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서울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가 뜸하지만 전세 물건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오름세가 나타났다.

▲금천(0.25%) ▲송파(0.25%) ▲종로(0.17%) ▲양천(0.16%) ▲강동(0.12%) ▲광진(0.11%) ▲마포(0.11%) ▲동대문(0.10%) ▲성북(0.10%) 등이 올랐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등이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는 장지동 송파파인타운6단지,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종로는 평동 경희궁자이가 5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겨울 한파로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게 줄었고 일부 지역은 입주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파주운정(-0.46%) ▲동탄(-0.07%) ▲일산(-0.04%) ▲중동(-0.03%) ▲평촌(-0.03%) 등이 하락했다. 다만 ▲판교(0.12%) ▲분당(0.07%) ▲위례(0.07%) 등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전세 수요가 감소한데다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의정부(-0.15%) ▲구리(-0.10%) ▲화성(-0.09%) ▲안양(-0.09%) ▲광명(-0.08%) ▲오산(-0.06%) ▲수원(-0.06%) ▲평택(-0.05%) ▲남양주(-0.05%)등이 떨어졌다. 반면 김포와 광주는 각각 0.02%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버티기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으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에 대출규제 부담이 더해지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 되고 있지만,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각종 규제책에도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보유세 개편 등 추가적인 규제책이 예고되고 있지만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증세 대상이 일부 다주택자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고 세금이 오르더라도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는 이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 재건축 이슈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주간 변동률. ⓒ부동산114 서울 강남권 재건축 주간 변동률.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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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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