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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세탁기 공장 12일 준공식…생산 개시


입력 2018.01.05 09:28 수정 2018.01.05 10:02        이홍석 기자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공장...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 삼성전자 가전공장 부지 전경.ⓒ삼성전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 삼성전자 가전공장 부지 전경.ⓒ삼성전자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공장...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뉴베리에 건설하는 세탁기 공장이 12일 준공식을 하고 가동에 들어간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존 헤링턴 삼성전자 미국법인 수석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관련 공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이 공장에는 504명의 직원이 고용돼 있으며 프런트 로드(드럼세탁기 형) 방식 세탁기 생산을 먼저 시작하고 이후 톱 로드(통돌이세탁기 형) 방식 세탁기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이 공장에서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해 라인별로 2교대 체제로 운영하며 연간 세탁기 100만대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다.

준공식이 대개 시험 가동 후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해진 뒤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행사는 조금 앞당겨진 측면이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계획보다 가동 시기를 한 두달 가량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여부를 앞두고 이뤄져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1월 연간 120만대를 초과해 미국에 수입되는 세탁기에 대해 50%의 관세를 물리자는 권고안을 내놓은 바 있으며 현재 미국 정부의 최종 결정만이 남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통상 압박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6월 3억8000만달러(약 40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준공식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와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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